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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티크

[LOOKTIQUE X STEVEYONI] 모든 것의 모티브, 꽃 사진편집 & 글 : 정지은 LOOKTIQUE X STEVEYONI TRUNK PROJECT 9 FAVORITES 두 번째 에피소드 02 FLOWER GARDEN 모든 것의 모티브, 꽃 “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 대화까지는 칠십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 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한국 문학사상 가장 아름다운 묘사로 꼽히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의 .. 더보기
[D.GNAK] 런웨이에 갇힌 패션, 탈출하다 - 룩티크와 디그낙 Edited by 정지은 복합명사 '패션쇼'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디자이너들이 만든 새로운 의상들을 모아서 모델들에게 입히고 관객들에서 보여주는 행사' 불과 4~5년 전만 해도 '패션쇼'라는 단어에서 절대 우위를 차지하는 것은 '패션'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신진 디자이너들의 실험적이고 자유로운 시도를 통해 패션 못지않게 '쇼'의 의미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무대 예술에서, 춤과 노래 따위의 시각적 요소를 다채롭게 보여주는 오락'이라는 뜻을 가진 쇼 자체가 중요한 관람 포인트가 된 셈이죠. 그래서일까요? 서울패션위크에서도 젊은 디자이너들을 중심으로 퍼포먼스가 강화된 신선한 패션쇼가 연출됐습니다. 6월의 어느날, 런웨이 위에 갇혀 있던 패션을 자유롭게 풀어주는 대표적인 디자이너, 디그낙의 강동준 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