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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NAK] 런웨이에 갇힌 패션, 탈출하다 - 룩티크와 디그낙 Edited by 정지은 복합명사 '패션쇼'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디자이너들이 만든 새로운 의상들을 모아서 모델들에게 입히고 관객들에서 보여주는 행사' 불과 4~5년 전만 해도 '패션쇼'라는 단어에서 절대 우위를 차지하는 것은 '패션'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신진 디자이너들의 실험적이고 자유로운 시도를 통해 패션 못지않게 '쇼'의 의미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무대 예술에서, 춤과 노래 따위의 시각적 요소를 다채롭게 보여주는 오락'이라는 뜻을 가진 쇼 자체가 중요한 관람 포인트가 된 셈이죠. 그래서일까요? 서울패션위크에서도 젊은 디자이너들을 중심으로 퍼포먼스가 강화된 신선한 패션쇼가 연출됐습니다. 6월의 어느날, 런웨이 위에 갇혀 있던 패션을 자유롭게 풀어주는 대표적인 디자이너, 디그낙의 강동준 실.. 더보기
[LOOKTIQUE] 푸르딩딩과 룩티크의 역학관계 edited by 정지은 아쉽게도 미드 휴방기라 전에 봤던 시즌들을 다시 돌려보고 있어요. 요즘에는 ‘모던 패밀리’를 보고 있는데요, 한 에피소드에서 등장인물들이 공항 게임(Airport Game)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공항게임은 여행객 한 명을 골라서 그 사람에 대한 얘기를 만들어 내는 거예요. 미드를 다보고 노트북을 껐는데, 책장에 나란히 꽂혀있는 룩티크가 눈에 들어왔어요. 룩티크는 볼 때마다 새로워요. 구석구석에서 전에는 안 보였던 아이템들을 찾을 수 있어 재미있어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브랜드 정보나 포토그래퍼의 이름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글이 없어 사진들을 보며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일 것이다’라고 혼자 상상하곤 합니다. 마치 공항게임을 하듯 1권부터 5권까지 쭉 훑으며 이야기를 만들어 봤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