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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나왔는데 배가 부르지는 않다. (#뱃살 합리화)

요새는 항상 허기져 있다.

근데 문제는 무엇에 허기진 상태인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아까 누워있을 땐 뭐 쓸 말이 되게 많았는데

막상 노트북을 켜고 앉으니 뭘 써야할지 모르겠다.


나는 가족 이외의 사람들을 대부분 유리 구슬처럼 다룬다.

깨질까봐 선뜻 다가서지 못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오히려 다들 나를 어렵다고 생각하는 모양인가보다' 하는 생각이 어제 퍼뜩 들었다.


기브 앤 테이크 따위의 잡소리는 이젠 믿지 않는다.

호이가 계속 되면 둘리인지 안다는 우스갯소리를 뒤로 하고

호의가 계속 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아는 못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나는 나 스스로 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어찌 보면 착한 사람인데

착한 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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