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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본 영화를 다시 보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는 명작이라 다시 보고 싶은 것이고,
둘째는 이해가 잘 안 돼서 다시 봐야 하는 것.
이 영화는 후자에 속한다.
그래서 결론은 상상의 친구를 만들었다는 얘긴가
영화 내용이 신선하긴 하다.
그리고 한 가지 깨달은 게 있다면 자유.
나도 엄청 세상에 얽매여 사는데
타일러는 그걸 짓밟으며 비웃는 캐릭터이다.
하고 싶은 대로 해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데
지레 겁먹고 주눅들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나중에 다시 한 번 봐야겠다.
참, 브래드 피트보다 에드워드 노튼이 눈에 더 들어왔다.
뭔가 처진 듯한 눈썹에 우는 모습이 귀여우면서 애처로울 것 같은
에드워드 노튼이라는 배우에 대해 처음 알 수 있었던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