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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렀던(맞는 표현인가? 푸르다의 과거형은 있는 걸까?) 잎들이 어느새 노랗고 빨갛게 물이 들어 나도 모르게 너도 모르게 떨어져 있다.

색은 얻었으나 물기를 잃어 바짝 말랐다.


'자연스럽게'와 '인간적으로' 사이의 괴리를 느꼈다.

자연은 그저 순리를 따르고 있지만 인간은 그걸 보며 '와 정말 신기하다'라고 느낀다.


다들 제 살길을 마련하고 있는데 내 살길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마음은 절대로 비울 수 없고, 쉽게 먹을 수도 없다.


카페 수아가 너무 달아 아직도 혀가 얼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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