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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는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종강하고도 기말 대체 프로젝트 때문에 나와 붙어 있었던 한살 어린 친구는

휴대폰에 남자친구를 '울오빠♥'로 저장해 두었다.

이상하게 나는 오빠라는 호칭을 잘 쓰질 못 하겠다. 입에 붙질 않아. 

사실 아는 오빠도 별로 없다.

그냥 오빠도 아닌 '울' 오빠라니... 이거 원, 참.

내가 하트 따위의 이모티콘을 쓰는 날이 올까?



오늘 동지다. 몇 시간 후에 팥죽을 먹는다.

구글 메인 로고는 동지와 별 상관없는 것 같은데 왜 그렇게 해놨는지 모르겠다.


심심하고 심심한 날이 이틀째.

얼마 남지 않은 12월은 계획없이 흥청망청 보내고 싶은데 할 게 없다.

뭐가 이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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