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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로버츠가 이렇게 예쁜지 몰랐다.
이상하게 휴 그랜트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 영화에서 그게 없어졌다.
쳐진 눈에 파란 눈동자라니
여태 왜 그 눈에 무신경했나 모르겠다.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계속 엇갈리는 설정은 언제나 짜증나기 마련이지만
노팅 힐에서는 그마저 이해할 수 있다.
she가 흘러나오고 기자회견장에서 다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은
오글거렸지만 그냥 좋게 넘어가련다.
마지막에 벤치에서 임신한 줄리아 로버츠가 휴 그랜트의 무릎에 누워 있는 장면은
나를 설레게 만들었다.
진한 스킨십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서로 손을 잡고 있는 장면은
내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연애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