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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2-93






 '아버지 어머니 감사합니다. 여전히 제게 이런 끔찍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주셔서.'




 나의 소원은 사막처럼 고요한 곳에서 살아보는 것이다. 조용하고, 아무도 귀찮게 하지 않으며 자고 일어나면 놀랄 일이 생기지도 않는 

그런 평화로운 곳에서 마음의 평화를 누리며 사는 것이다. 고통은 나에게 영감을 주었지만 대신 이렇듯 사막처럼 고요한 안식처를 갈망하게 하였다. 




 나는 오늘도 집이 아닌 다른 곳, 이를테면 시내 대형서점의 어느 한 귀퉁이에서야 비로소 안식을 찾곤 한다. 그곳이 내가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사막이며 지금껏 살아오는 동안 내게 사막은 언제나 집 바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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