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앙투아네트 썸네일형 리스트형 [LOOKTIQUE X STEVEYONI] 모든 것의 모티브, 꽃 사진편집 & 글 : 정지은 LOOKTIQUE X STEVEYONI TRUNK PROJECT 9 FAVORITES 두 번째 에피소드 02 FLOWER GARDEN 모든 것의 모티브, 꽃 “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 대화까지는 칠십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 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한국 문학사상 가장 아름다운 묘사로 꼽히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