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분의 여행
생일인 듯 생일 아닌 생일 같은 6월의 마지막 날은 제주에서 보냈다. 이번 1인분의 여행은 재미와 관광보다는 스스로 다독이는 생일 선물 겸 7월부턴 정신차리자는 당근.
제주에 도착해서 처음 찍은 사진
김녕 해변은 듣던 대로 바다 색이 예뻤다.
나와 산책을 같이 하던 귀요미들
귀요미들은 이렇게 생겼다.
수국이 아주 흐드러졌다.
비자림은 비 오는 날 더 몽환적이라고 들어서 갔는데 음 잘 모르겠다. 나 빼고 다들 쌍쌍으로 와서 그런가. 그래도 흙냄새, 나무냄새 나서 좋았다.
첫날 게스트하우스는 나중에 제주 여행할 때 또 갈 것 같다. 아주 좋았다.
조식이 귀여웠지.
아침 먹고 산책
숙소 주변으로 조금만 걸어 나오면 해변 도로가 이어진다.
우도 가는 중에 찍은 사진인데 진짜 예쁘게 찍혔다.
수리 맡긴 폰 찾으면 배경으로 해놔야지.
맛있었다.
이 사진 찍다 폰 떨어뜨려서 액정 박살...........
역시 개팔자가 상팔자다.
셔터 소리 나는데 미동도 안 함
두 번째 숙소 도착해서 산책하다가 이렇게 예쁜 공간 발견
합정에서도 아직 안 가 본 앤트러사이트를 제주에서 먼저 가 보게 됐다.
해질녘
소원도 빌고
제발 좀
좋은 건 한 번 더
조명 덕후는 조명 사진도 놓치지 않는다.
숙소 입구에 있던 조명도 조명 덕후는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천장에 발이 닿는 경험을 언제 해보겠어
그렇지만 이층 침대의 이층은 불편함
마지막 날 아침 먹고 산책
김영갑 갤러리는 수요일 휴관이라 못 가서 아쉬웠는데 대신 아라리오 뮤지엄에 갔다.
환 공포증이 있지만 이 작품은 징그럽지 않았다.
대림미술관 트로이카 전이 생각났다.
비행기 타기 전 마지막으로 바다 산책하는데 지나가던 분이 주고 가셨다.
뜬금없음.
살이 익어서 술 취한 아저씨처럼 목부분이 벌개졌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여행이었다.
다음엔 필히 차를 타고 다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