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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frances ha 2013. 8. 31. 14:37



6월부터 8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 그리고 언제인지 모를 그날까지

밑 빠진, 아니 밑 없는 항아리에 물을 연신 퍼붓고 있다, 있을 것이다.


요즘은 그 누구도 나에게 애정을 주지 않는 것 같다고 느낀다.

결국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린 8월의 어느 날 밤 우울이 나를 삼켰다.


나는 이미 한계를 넘어섰고,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으며, 더 멀어지길 바랄 뿐이다.



요즘엔 글렌체크와 이디오테잎을 듣는다.



향 좋은 원두 커피를 찾고 있다.

마카다미아 넛이 좋은데 어디서 사야 할 지 모르겠다.



여드름이 얼굴을 창궐했다.

마음도 아프고 얼굴도 아프다.



선뜻 결정하지 못하는 일이 하나 있는데

두어 달을 고민했지만 아직까지 모르겠다.

갈수록 나이만 많은 바보가 되어 가는 듯하다.



도대체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