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빠 아들이 집에 들어오면서
누나한테 편지 왔는데 이러길래
무슨 편지 했더니
짠누나가 누나한테 편지 보낸 거 같은데 해서
마음이 철렁했다.
이 대화가 오갈 때 설거지를 하고 있었는데 그릇을 헹구면서 오만가지 생각을 했다.
이 년이 드디어 철이 들었나 싶었다.
수령자가 없어서 보관함에 노트를 붙여 놨나 싶어 경비실에 다녀오라고 시켰더니 설거지가 끝나고 동생이 들어왔다.
내가 잘못 알았어 누나한테 온 게 아니라 짠누나한테 뭐가 온 거야
그럼 그렇지. 네가 편지를 보낼 리가 있나.
나쁜 기지배
'1'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 2015.06.21 |
---|---|
(0) | 2015.06.16 |
(0) | 2015.06.04 |
30 Ways To Learn To Love Yourself (0) | 2015.06.03 |
(0) | 2015.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