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

눈물에 대하여, 문태준

어디서 고부라져 있던 몸인지 모르겠다

골목을 돌아나오다 덜컥 누군가를 만난 것같이

목하 내 얼굴을 턱 아래까지 쓸어내리는 이 큰 손바닥

나는 나에게 너는 너에게

서로서로 차마 무슨 일을 했던가

시절 없이

점점 물렁물렁해져

오늘은 더 두서가 없다

더 좋은 내일이 있다는 말은 못하겠다


'3' 카테고리의 다른 글

Olly Murs-Did You Miss Me  (0) 2014.12.16
Christmas Time Is Here Song  (0) 2014.12.16
날개, 이상  (0) 2014.12.06
Sam Smith-I'm Not The Only One  (0) 2014.12.06
Straight No Chaser-Text Me Merry Christmas  (0) 2014.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