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늘 생각지 않은 문제에 부딪히고 모르는 곳에 도달하는 존재지요. 실은 그편이 더 자연스러운 거 같아요. 우린 언제나 모르는 것만을 목적지로 삼으니까요.
어떤 사람들은 정말 침묵으로 말을 한다.
착각은 왜곡일까, 몰이해일까, 오해일까, 무지일까...
기대는 공허하고 삶의 현실은 굳건하지요.
"왜 그러세요?
"낯선 남자와 잘도 말을 트는구나."
어처구니 없는 트집이었다.
"고작 거짓말을 아직까지도 기억하다니, 우스꽝스럽군. 그런 게 인생이지."
물결이 한 장 한 장 들어오고 있었다.
"춥게 살면 몸 안의 생체 시간이 흐르지 않는대. 냉장고에 보관되는 것 같은 원리지."
"그러면 세월이 가지 않고 나이도 먹지 않는 거니?"
"그런거지."
"계획을 많이 세운다는 건 그만큼 아무것도 없고 불안하고 막막했다는 뜻이야."
"삶은 그렇게 내용을 담는 거다. 나날이 끊어지는 점과 선을 날마다 잇는 거야. 그게 삶이지."
"인간은 본성적으로 오해를 만드는 존재 같아요. 그러니 상처는 불가피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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