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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춥다.



당연한 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순위를 둔다는 건 한편으론 슬픈 일이다.


애쓰지 않는 관계가 많아지면 좋겠다.

'이렇게 말하면 좀 더 공감하는 것처럼 보이겠지' 따위의 머리 굴림이 없는 관계를 말하는 것이다. 들으면 그냥 생각나는 대로 내뱉고 싶다.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든 말든 말이다. 사실은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당신이 다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 지나친 기대와 바람이다.


그래 남의 마음은 손댈 수 없는 영역이다. 

'나는 이러이러하니 너도 이러이러하게 느끼길 바래' 이런 마음가짐은 한편으론 폭력의 일종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네가 저러저러해도 나는 할 말이 없는 것이다.


다들 애잔하다.


한 번 울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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