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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식당의 여자들

 

 

다시 읽어도 낯부끄럽지 않은 솔직한 글

잘 쓴 글은 아닐지라도, 적어도 가짜는 아니라는 생각에 마음이 편안하다.

 

 

고요하지만 치열한 일상이다.

 

 

읽은 책을 기억할 수 없다는 게 큰 고민이었어요.

 

 

막 구운 빵 냄새 같은 거 너무 좋잖아요. 돈이 없으면 빵집 같은 데서 일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니까, 불안하거나 조급한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아요. 뭘 해서라도 먹고 살 순 있지 않을까요?

 

 

현미밥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첫 술에 달고 맛있는 사람이 아니라 두고두고 곱씹어야 맛이 우러나는 사람.

 

 

저는 참 장작불 같은 사람이에요. 숯 한 덩어리가 들어가기 전까지는 타오르는 게 참 더뎌요. 그런데 일단 숯을 밀어 넣고 나면 활활 잘 타오르고, 꺼지지 않거든요.

 

 

저에게 사실은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인정받는 걸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향. 사람들 사이에서 혼자 반짝반짝 빛나는 거, 일종의 명예 얻는 걸 즐기는 거죠.

 

 

너희들은 모를거야, 나에게는 나만의 세계가 따로 있어. 어금니를 꽉 물고 만들어낸 자신만의 소중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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